한국 사람들은 "주식"하면 그다지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진 않다.
사실 나만 하더라도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가까운 친구들과 심지어 부모님께도 주식 투자를 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았다.
아직도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굳이 먼저 꺼내진 않는다.
물론 지금은 친한 친구들에게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왠지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 괜히 안 좋게 볼 것만 같고, 나를 응원하는 마음보다는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는 것처럼 보인다.

대체 왜 그럴까?

아마도 지금까지 보고 들어온 많은 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만들고, 그들의 내면에 자기도 모른 채 주식에 대한 불신이 깊이 뿌리 박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주식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해 좋은 소리를 거의 들어보지 못한다.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잃는 경우를 많이 보고 심지어 비일비재하게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 사용되기까지 한다.
주식 투자의 세계에선 누군가 돈을 벌면 반드시 누군가는 돈을 잃게 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돈을 벌 수는 없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 게임에서 잃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개미가 어떻고, 세력이 어떻고, 개미는 투식 투자에서 절대 이길 수가 없다는 그런 소리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얘기하고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저히 놓칠 수 없는 좋은 투자 소식을 하나 들으면 인생역전을 외치며 크게 한 방 먹으려고 하고 또 운 좋게 그게 성공하면 다음엔 더 큰 돈으로 투자한다.
한두 번은 운이 좋아서 큰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저번에 더 큰 돈을 투자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더 큰 돈으로 빚까지 내며 투자한다.
과연 이렇게 한 투자가 과연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위와 같이 사람들은 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를 할 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실전에 임할 땐 사활을 걸고 언제든 돈을 잃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
만약 그게 싫으면 그냥 예적금을 들으면 된다.
그럼 근근이 살아가면서 천천히 가난해질 수 있고, 결국 노후엔 비참하게 살 게 될 것이다.

그럼 주변에서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은 또 아예 없는가? 그나마 쉽게 들을 수 있는 투자 성공담은 "누가 어디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더라"나 "재개발로 돈을 많이 벌었다더라"나 "어디 아파트 값이 엄청 올랐다더라" 정도일 것이다.
이런 걸 보면 역시 주식말고 부동산이 답인 것일까?
내 대답은 NO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님께서는 부동산은 확장성이 없고,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 주식만큼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부동산 같은 경우 어쩔 수 없이 장기투자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주식보다 더 쉽게 높은 수익을 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내에 부동산과 주식의 투자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주식의 수익률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다만 부동산에 비해 거래가 쉬운 주식을 얼마나 오랫동안 팔지 않고 들고 갈 수 있냐의 문제다.

나는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면 반드시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주식이 정말 싫고 도저히 못하겠다면 최소한 어떤 것에든 "투자"는 해야 한다.
그것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달러든 현물자산이든 자기 자신이든 말이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복리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가능한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존리 대표님께선 태어나자마자 시작해야 한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늦어도 최소한 성인이 되고 나서 혹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때부터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필 많고 많은 투자 중에 주식일까?
그 이유를 다음 포스팅에서 밝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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