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분야든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그 분야의 용어 혹은 언어부터 공부해야 한다.
의사들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사들만의 언어가 있고, 변호사들은 법정에서 변호사들만의 언어가 있는 것처럼 주식 시장에서 사용하는 주식 투자자들만의 언어가 있다.
만약 어떤 분야의 언어를 모른채로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금방 실증이 날 것이다.
하지만 용어나 언어를 먼저 익혀 놓으면 내용이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뭐든 처음이 어렵다. 나 또한 처음 주식관련 책을 읽었을 때, 아니 심지어 읽고나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뭔지 잘 몰랐다.
여기서 포기하면 끝이지만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점점 느껴지는 게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내가 처음 공부했을 때 이해가 안 됐던 부분들은 뭐였는지 고민하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주식투자"라는 말에서 "주식"도 많이 들어봤고 "투자"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투자에 대해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투자 대상으로 삼을 "주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대부분 "주식회사"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식회사"는 여러 사람이 돈을 투자해 만든 회사로, 회사를 설립하는데 얼마나 많이 투자했느냐에 따라 책임과 권한도 나누어 갖는다.
우리가 흔히 보는 (주) ㅇㅇㅇㅇ 이렇게 써있는 회사들은 모두 주식회사다. 다만, 이런 모든 회사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스피나 코스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렇게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회사를 "상장회사" 라고 한다.
그럼 우리가 사고 파는 "주식"이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주식이란 여러 사람이 모여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본인이 얼마만큼의 자본금을 투자했는지, 그 투자액에 대한 증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증표를 사고 파는 것이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그 증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 이득일 것이다. 그래서 그 증표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주가는 올라가게 된다.
그렇다면 위에 "증권시장"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증권"은 무엇일까? "증권시장"과 "주식시장"은 같은 말일까?
일반적으로 투자에서 말하는 증권은 주식과 채권을 의미한다. 즉, 증권이 더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래 의미는 소유권을 의미하는 증서로,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어음, 수표, 보험증서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채권과 어음은 언제까지 돈을 갚겠다는 증서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지만 그렇게 중요하진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결국 "증권시장"은 채권도 포함되긴 하지만 그냥 쉽게 퉁쳐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시장은 다시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으로 나뉘는데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우리가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고 "발행시장"은 신규 상장이나 *공모주 청약을 통해 기업들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최초로 판매하는 시장이다.
"유통시장"은 대형 우량주를 주로 거래하는 "거래소시장"과 벤처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코스닥"으로 구성된다.
이 부분은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면되고,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들어가면 머리 아프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공모주 청약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관심 있는 분들은 재미삼아 읽어보시면 될 거 같다.
*공모주 청약: 상장을 위해 기업을 공개(IPO)하는 과정에서 자사(회사)의 주식을 일반인들에게 매각하거나(팔거나) 신주(새로운 주식)를 발행해 청약자를 모집하는 것을 "공모"라 하고, 이러한 공모주를 사기 위해 청약 서류를 작성하고 청약증거금을 내는 절차를 공모주 청약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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