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 공부는 하루 쉬고 나름대로 기념(?)할만한 내 인생 첫 대장내시경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2019년 전까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가 내려왔다.
나는 어쩌다가 1월로 미뤄서 받게 됐고 뭐 전립선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병원에 가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내일 그것도 검사하러 가봐야지...
아무튼 건강검진을 받을 때 위내시경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난 14만원을 추가로 내고 대장 내시경이랑 이것저것 더 추가해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슬슬 한 번쯤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왜 벌써 하냐고 하더라.
내 몸은 소중하니까?...
근데 대장 내시경은 예약이 많이 밀려서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나중에 대장내시경은 따로 해야된다고 했다.
결국 가장 빠른 날이면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2월 25일로 날짜를 정하게 되었다.
그게 바로 내일이다. 벌써 내일이네... 시간 참 빠르다.
그렇게 오늘 저녁부터 대장내시경 전처치용 세장제인 "크리쿨산"을 복용중이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 먹는 거나 봤지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이거 효과가 장난아니다.
박스를 열면 다음과 같이 "용액 조제법"과 "검사 3일 전, 1일 전 식단"에 대해 나와 있다.
나는 식단 조절이 귀찮아서 어제 저녁부터 물만 마시고 계속 굶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인 거 같다.
매우 배고프다...
박스를 열어보면 500ml 병과 3종류의 약이 들어있다.
A제, B제, 가소콜액이 있는데 A제와 B제는 각각 4개씩 있고 가소콜액은 1개가 있다.
용법은 아래와 같은데 약 먹는 건 그렇다쳐도 물 500ml 먹는 게 쉽지 않다.
나는 오전에 검사하니까 오후 8시랑 새벽 4시에 먹어야 한다.
4시간 자고 일어나서 저걸 또 마셔야 한다니....
가장 중요한 맛은 생각했던 거 보단 괜찮았지만 굉장히 이상한 맛이다. 포카리스웨트에 소금을 넣어서 먹는 맛이랄까?..
다 먹고 한 30분 정도 지나니까 신호가 계속 온다. 심할 땐 10분에 한 번씩 가는 거 같다.
내일 별일 없이 검사 잘 받고 비뇨기과에 무사히 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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