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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수성가/일상

대학 동기들과 가평 나들이 글램핑(feat. 하늘숲글램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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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회사에서 워크숍을 가서 포스팅을 못했고, 토요일은 대학 동기들과 가평으로 글램핑을 가서 포스팅을 못했다.

미리 포스팅을 하고 예약을 맞춰놓을까 아니면 가서 쓸까 하다가 결국 못 쓰고 1일 1포스팅을 실패했다.

오늘은 주식투자 공부대신 글램핑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 한다.

 

처음에 여행 얘기가 나오고 나서 스키장을 갈지 지방으로 여행을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가평 글램핑으로 결정되었다.

동기 중에 한 명이 ROTC라 현재 가평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기도 하고,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안될 거 같아 우리끼리 조용하게 놀려고 겸사겸사 가평으로 가게 된 것이다.

 

저번에도 글램핑을 갔었는데 그땐 양평으로 갔고 이번엔 가평으로 갔다.

토요일 아침에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출발해 회사에 들렸다가 왕십리역으로 갔다. 11시 반쯤 동기들과 경의중앙선을 타고 망우역으로 간 후 경춘선으로 갈아탔는데 옛날에 MT 갈 때나 타보고 굉장히 오랜만에 경춘선을 탔다.

한 시간 반정도 걸려서 가평역에 도착했고 가평역 뒤 주차장에서 미리 예약한 쏘카를 타고 간부 숙소에 있는 동기를 데리러 갔다.

차는 레이를 빌렸는데 가평역에 있는 모닝, 레이, 코나 중에 예약이 가능한 차가 레이밖에 없었다.

남자 5명이서 타기엔 작았다. 난 운전을 해서 괜찮았지만...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맛있었다. 수육도 시켰다. 이름이 두메 막국수였나?

막국수는 7,000원, 수육은 15,000원, 음료수 1,000원인데 수육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양도 적으면서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밥 먹고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글램핑장에 짐을 풀러 갔다.

숯불은 25,000원이었고, 보증금 20,000원을 내라고 하는데 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분리수거와 설거지를 안 하고 가면 보증금을 안 돌려준다.

시끄럽게 할 거냐고 해서 그럴 수도 있다니깐 구석 쪽으로 잡아줬다. 단점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멀다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몇 개 안 찼었는데 밤에 돌아오니 사람들이 많이 와서 거의 다 차있었다.

 

 

텐트는 침대랑 온돌이랑 두 종류인데 게임해서 이긴 사람이 침대에서 자기로 하고 침대 있는 곳으로 예약했었다.

(나랑 친구 한 명이랑 술 취해서 그냥 침대에서 자버렸다.)

바닥이랑 침대에 전기장판이 있긴한데 그래도 추워서 차라리 온돌이 나았을 뻔 했다.

최대 단점이 히터에서 기름 냄새가 엄청 난다는 건데 계속 환기를 시켜줘야 하고 질식사 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엔 기름이 만땅으로 넣어져 있고 다 쓰면 돈 주고 리필해야 한다... 뭐 12~15시간 정도 간다고는 하는데 우린 냄새나서 얼마 안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꺼져 있던데... 어쩐지 춥더라.

 

짐을 다 풀고 어디갈까 고민하던 중 짚라인이나 번지점프 하려다가 너무 비싸서 "쁘띠프랑스"에 갔다.

난 카페인줄 알고 갔는데 무슨 동화 마을이던데... 입장료가 인당 10,000원이고, 군인 할인은 없단다. 까비.

평일에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면 20% 할인해준다던데 혹시라도 갈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렇게 남자 5명이 커플들이 득실거리는 쁘띠프랑스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 장소는 카페였는데 처음에 강 바로 옆에 카페로 갔다가 아메리카노가 7,000원이길래 바로 다른 데로 갔다.

세상에 창렬도 그런 창렬이 없었다.

검색해서 "코미호미"라는 카페를 찾아서 갔는데 북한강이 딱 보이고 정원도 넓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아메리카노 5,000원이라 그 창렬 카페보단 나았다..

 

 

5명이서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도전해봤는데 꽤 어려웠다...

10번 정도 시도해서 겨우 찍었다. 후...

 

카페에서 나와 글램핑장에 동기들을 내려주고 친구 한 명이랑 가평역에 차를 반납하러 갔다. 당일 13시~19시까지만 예약해서 18시쯤 반납한 후 택시타고 돌아갔다.

3시간 무료 쿠폰 써서 6시간에 보험 포함 37,52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주행한 만큼 반납할 때 주행 km당 돈이 더 붙는데 우린 10,020원이 더 붙었다.

 

 

차를 반납하고 돌아오니 고기를 이미 굽고 있었다. 원래 숯불에 구으면 고기가 타고 그러는데 안 타게 잘 구웠다.

아주 칭찬해주고 싶다. 고구마도 같이 구웠는데 진짜 맛있었다...

 

 

이렇게 고기와 함께 술을 마시며 게임도 하고 도란도란 재미있는 밤을 보냈다.

 

 

밤에 비가 왔는데 빗소리도 들리고 좋았다. 옆에 놀러온 사람들이 시끄럽게 게임한 거랑 밤에 좀 추웠던 것만 빼면 꽤 만족스러운 글램핑이었다.

역시 가끔씩 바람 쐬러 나오면 참 좋다.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 가서 더 좋은 것도 있겠지.

나이들면 더 놀러가기 힘들어질텐데 언제 또 이렇게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 맞춰서 또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친구들과 글램핑을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가평 하늘숲글랭핑

https://sky-glamp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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