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절매와 물타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항상 수익을 꿈꾸며 주식 투자에 임하지만, 대부분 결과는 잔고에 파란색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온다.
상황에 따라서 결단력 있게 손실을 확정 짓고 새로운 전략으로 다시 시작하거나, 아니면 계속 매수를 해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면서 다시 상승할 날을 기다리기도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각자 얘기하는 게 다 다르다.
누구는 빠르게 손절해서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누구는 절대 손절해 손실을 확정 지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사실 두 개 다 맞는 말이다. 모순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두 개 다 맞는 말이 된다.
우선 자신이 "트레이더"의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임하는지 "투자자"의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임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트레이더는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주식을 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낸다. 만약 주가가 떨어진다면 손실을 최소화하고, 다시 수익을 내기 위해 빠르게 손실을 확정 짓는 것이 맞다.
반면 투자자는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더 빠지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니 계속 매수하는 것이 맞다. 다만, 주가가 기업의 가치로 돌아오는데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손절매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늘 그렇듯 본인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고, 원칙을 지키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1. 하락률을 기준으로 N% 빠지면 손절
2. 가격을 기준으로 N원이 되면 손절
3.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손절
만약 투자자의 관점에서 주가가 떨어질 경우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계속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물타기"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타기를 하면 평균매수단가를 낮추면서 매집이 가능하고, 주가가 회사의 가치에 수렴하게 될 때 수익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물론 투자자의 관점일지라도 본인이 잘못 판단했거나, 기업의 가치가 변한 경우, 더 좋은 투자처가 나타난 경우 손절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식에서 큰 돈을 번 투자자들은 대부분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진득하게 들고 있던 사람들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게 되고, 조금만 손실이 나거나 수익이 나면 매도해버리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
왜 그렇게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에서조차 돈을 번 사람들이 극히 드물겠는가?
본인이 트레이딩에 소질이 있고,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면 트레이딩도 좋다. 다만, 트레이딩은 자금이 크지 않는 이상 결국 내 시간을 들여 노동을 해야 하는 것과 다름없다.
본인이 투자자에 더욱 가깝다면 업종과 업황을 이해하고,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 후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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