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공부] 6. 경제 흐름과 투자시기 판단하기(1) - 경기종합지수, 기업실사지수, GDP갭, 금리, 통화량, 환율, 경상수지,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오늘은 투자를 할 때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는 지표와 이를 통해 투자시기를 예측하는 법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경기는 상승과 하락,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이 있다. 회복기/활황기/후퇴기/침체기가 순환하며 그 주기는 몇년에서 몇십년까지 주장하는 사람들마다 다양하나 보통 짧게는 6개월~1년, 길게는 4~5년으로 본다.
하지만 우린 투자를 하는 사람이지 사이클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게 있음을 알고, 이를 잘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그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
당연하게도 경제가 좋아지는 대세 상승기에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 쉬울 것이고, 반대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체감상으로 느껴지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주가는 보통 실제 경제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에 계속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뉴스는 못 보더라도 통찰력이 있는 유튜버분들의 영상을 챙겨보고 있다.
그럼 만약 본인이 직접 판단해보고 싶다면 어떤 지표들을 참고하면 될까?
사실 전문가들마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참고하는 지표가 다 다르다. 저마다 본인이 투자를 하며 느낀 것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 지표들일 것이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째, 경기종합지수
경기종합지수는 선행/동행/후행종합지수가 있으며 한국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경기선행종합지수를 통해 실제 경제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주가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
둘째, 기업실사지수
실제 기업들에게 경제상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물어 경기를 예측한다.
셋째, *GDP성장률
전년 동기 혹은 전분기에 비해 GDP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비교하는 것으로 물가상승 요인으로 증가한 부분을 뺀 "실질성장률"을 기준으로 한다.
GDP성장률이 높거나 높아질 것이라 예상되는 게 주가에 좋고, 낮거나 낮아질 것이라면 좋지 않다.
*GDP: 국민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으로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생산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넷째, GDP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보유한 노동,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했을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능력을 뜻한다.
경제가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때는 GDP성장률에서 GDP잠재성장률의 차인 "GDP 갭"을 봐야 한다.
[GDP갭 = GDP성장률 - GDP잠재성장률]
GDP갭이 플러스이면 호황 또는 회복국면이고, 마이너스이면 불황 또는 침체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IMF사이트에서 GDP성장률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째, 금리
금지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는 금리를 자금조달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금리가 낮아져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들면 개인과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져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가 높아지면 반대로 약세를 보인다.
참고로 금리가 하락추세에 있다면 이는 주식과 대체관계에 있는 채권가격이 상승하게 하므로 주식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면 주식과 대체관계에 있는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채권에 투자된 자금을 주식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미 금리가 낮은지 아니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지와 이미 금리가 높은지 아니면 높아지고 있는지다. 난 처음에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지금 당장 이해되지 않아도 괜찮다. 나중에 다시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여섯째, 통화량
통화량은 시중에 풀린 돈이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금리가 내려가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저금리일 때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많은 돈이 투자처로 흘러들어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일곱째, 환율
환율은 다른 나라 화폐와 상대적 가치를 비교한 것으로 원화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고, 내려가면 원화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환율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천천히 하나씩 가보자.
환율이 떨어지면, 즉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외국에 물건을 팔고 같은 값을 받더라도 환전할 때 환율이 떨어지기 전보다 낮은 금액으로 환전될 것이다. 따라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경우 불리해지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석유처럼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기업은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환율이 올라가면, 즉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국에 투자하기 위해 들어온 해외자금의 경우 유리해진다. 같은 돈을 들고 한국에 오더라도 환율이 오르기 전보다 더 많은 원화로 바꿀 수 있을 것이고, 이는 투자자금으로 유입되어 주가가 올라간다.
여덟째,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국제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경상 거래에 의한 수지로, 쉽게 말해 수출과 수입의 차액이다. 경상수지가 흑자면 수출이 수입보다 많았다는 것이므로 기업 실적이 좋아져 주가가 상승하고, 적자면 반대이다.
아홉째,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보통 인플레이션의 경우 물가상승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때 물가와 함께 주가도 올라가므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고 GDP성장률이 높아야 하고, 물가상승폭이 GDP성장률이나 금리보다 낮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GDP성장률이 저조한데 물가만 상승한다면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하고 이때는 증시가 하락한다.
또한 물가상승폭이 높다면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해져 시중의 자금이 그쪽으로 몰리게 된다.
이렇게 경제흐름을 읽고 언제 시장에 참여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해 공부해보았다.
위에서 말한 지표들은 독립적이기보단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나만 봐서는 경기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이 밖에도 수없이 다양한 지표와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직접 시장에 참여하면서 흐름을 느끼려하고, 이를 잘 분석해시주는 통찰력이 뛰어난 분들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편이다.
좋게 말하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달까?.. 나쁘게 말하면 꿀빠는 거지만..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